RAW 에디터 테스트 1/3 - Capture One pro 7 데모


두번째로 DxO사의 Optics pro 9를 사용해 봤습니다.

척 보기에는 좀 복잡해 보인다(...)
일단 색감은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라룸과 캡쳐원의 중간 어느정도 지점인 것 같네요. 다만 화밸 관련 옵션이 좀 빈약해서 HDL이나 컬러 미세조정 쪽에 어느정도 조예가 있지 않으면 조정의 폭이 좁습니다. 바꿔 말하면 라이트한 유저에게는 좀 어렵다고 할 수 있겠네요. 대신 라룸을 써오던 사람이라면 캡쳐원보다는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페이스가 캡쳐원보다는 라이트룸과 비슷합니다.
여기서 라이트룸에 비해 확실히 장점이 될만한 게 풍부한 카메라&필름 프리셋입니다. 아시다시피 DxOMark.com은 카메라 및 렌즈 리뷰 사이트로 이름난 곳이고, 그곳에서 테스트한 바디와 렌즈 조합과 일치하는 컬러 프리셋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옛날 필름의 색감 프로필을 적용해 볼 수도 있죠. 다만 필름 프리셋은 Flimpacks라는 이름으로 별매입니다orz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저 바디+렌즈 조합 이외의 형태로 촬영을 한다면 별 이득이 없는 옵션이기도 합니다. 저같이 변태같은니콘용 자이스+소니 바디 같은 경우 말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프로그램 자체가 심각하게 느립니다. 사실 처음엔 설치후 5분 정도 써보고 바로 프로그램을 닫아버렸습니다. 각 옵션을 건드릴 때 마다 로딩으로 인한 랙이 발생하며, 파일을 출력할 때에는 우리같이 취미용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영겁과도 같은(...) 시간이 걸립니다. 색감도 괜찮고 표준적인 바디+렌즈일때는 확실한 우위를 가질 수 있지만, 처리속도가 너무 느린 나머지 라이트한 용도로는 그다지 쓸만한 물건이 못 되는 것 같습니다.

색감은 기본 프로필로도 안정적인 느낌. 다만 피부색감은 캡쳐원 쪽이 더 취향(?)인 듯.
마지막으로 라이트룸 5가 남았네요. 이건 언제쯤 테스트해 보려나(...)
DxO Optics를 써보기 전에 자료를 좀 찾아봤습니다만 아니나 다를까 유명 디카 리뷰 사이트 중하나인 DPReview에서 비교한 게 있더군요. 구버전 비교이긴 하지만 크게 성향 차이가 날 것 같진 않네요. 간단하게 결론부분만 요약하자면
1. 처리속도: 라룸>=캡쳐원>DxO
2. 이미지 퀄리티: 큰 차이는 없음
3. 작업 흐름(Workflow): 라룸>>캡쳐원=DxO
4. 출력물: 라룸의 경우 API가 풍부함-공유가 편리하고 플래시나 HTML 템플릿 등으로 만들 수도 있다
5. 이미지 관리(Asset Management): 캡쳐원>라룸>>DxO
6. 그래서 뭘 쓸건데?
- 스튜디오 및 컴퓨터와 연동 촬영: 캡쳐원
- 관리하는 이미지 양이 적거나 다른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경우: DxO
- 작업 효율과 포토샵과의 연동을 중시하는 경우: 라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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