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포스팅입니다.
소집해제 이후로 새 직장을 얻게 되어서 한동안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었네요-그 와중에도 게임은 열심히 했습니다-
2달 전에 입수했던 소니의 알파3000으로 촬영해볼 기회가 얼마 전에 있었습니다. 테스트샷 이후로는 오랜만이네요.
세미나 참석차 서울에 갈 일이 있었는데, 마침 날짜가 DD동 정모날이더군요. 오전만 살짝 듣고 일탈을 감행했습니다. :)
문제는 촬영을 끝내고 집에 돌아와서 시작됐죠.
알파3000은 ARW라는 독자 형식의 RAW파일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게 지금까지 사용하던 라이트룸 버전 4로는 다이렉트로 읽어들일 수가 없는겁니다.
어도비의 DNG 컨버터를 이용한다면야 가능은 하지만, 그래도 한다리 건너서 작업한다는게 영 좋지만은 않더군요.
라이트룸 5부터 ARW 형식을 지원한다고는 합니다만, 이왕 이렇게 된거 다른 프로그램도 한번 섭렵해보자고 마음먹고 다른 RAW 프로그램들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몇가지 후보군-이래봤자 3가지 정도더군요orz-을 정해놓고 우선 Capture One pro의 최신버전을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라이트룸의 그것과는 많이 다르다
분명 업데이트 노트에는 ARW를 지원한다고 되어있고 실제로 읽어들이는것 까지는 문제가 없었습니다만, 무슨 이유에선지 편집화면에서 계속 에러가 뜨더군요. 일단 보정 성능만 보는걸로 하고 DNG로 변환한 후에 읽어들여 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라이트룸에 비해 사진을 생동감있게 표현하는 게 쉽습니다. 무엇보다 카메라 특유의 ICC 프로필을 적용시켜 주는 게 좋네요. 라이트룸의 프로필은 답이 안나오는지라(...) 심지어 물빠진 색감으로 유명한 니콘의 그것보다 더 좋지 못합니다;
찬양하라 소니+자이스의 색감
다만 라이트룸에 비해 프로그램 자체도 무겁고, 이미지 처리속도 역시 라이트룸에 비해 많이 늦습니다. 라이트룸의 1.5배정도 걸리는 것 같은데, 이건 D80에 비해 a3000의 이미지 화소수가 많은 탓도 있을 것 같네요. 라이트룸5 데모를 테스트할때 한번 비교해봐야겠네요-이거보다 더 느리다는 DxO Optics는 어느정도라는거-
그리고 아직 인터페이스가 익숙지 않은건지 원하는 형태로 보정하기가 약간은 어렵네요. 특히 샤프니스와 노이즈 관련 설정을 어떻게 만져야할지 몰라서 몇몇 이미지는 확대해서 보면 노이즈가... orz
가능하다면 기능을 배워서 계속 사용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지만 소프트웨어의 가격이 원체 비싸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DxO Optics와 라이트룸이 남았네요. 캡쳐 원을 써보면서 DxO Optics의 성능이 어떨지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attached at 140520. 0109hrs: 타이틀 변경, 테마를 사진으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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