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으로 작성하는 관계로 오탈자나 비문, 문맥상 이상한 내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한국서버에도 클랜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이글루스 클랜도 클랜전에 참가했고, 관련해서 기분상하신 분들도 있으신 것 같네요.
아무래도 클랜전이다 보니 승리에 대한 강한 모티베이션을 갖는 분들도 계실테고, 그 때문에 로스터에 대한 이런저런 말이 나오는 게 아닌가 합니다.
다만 제가 보기에 이번 문제는 클랜이 생겼을 때부터 예정된 사건이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친목 클랜에서 발생하는 문제이기도 하지요.
전 그래도 1~2주 정도는 지난 다음에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만... 각설하고, 이 건 어느쪽의 방식이 옳다 그르다 할만한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다들 게임을 즐기시는 데 대한 방법론이 다르실 테니까요. 그리고 전 당시 자리에 없었던지라 정확히 어떠한 이야기가 오고갔는지도 잘 모릅니다. 다만 아무쪼록 다들 기분 푸시고 즐겁게 게임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이번에 제가 이야기해 보려고 하는건 흔히 이야기하는 대형 클랜에서 클랜전을 어떻게 진행하는가에 대한 겁니다. 딱히 열심히 활동한 건 아니었지만 나름 ROKA 창설멤버였고 클랜전에도 몇번 참여한 적이 있엇던지라 그때 분위기만 조금 알려드리는 정도로... 사실 한창 클랜전 할때는 제가 월탱 자체에 좀 질려있어서 몇번 나가보질 못해서 사실과는 다르게 알고 있을수도 있습니다만 저친구들은 클랜전을 이렇게 하더라.. 정도로만 봐주시면 될 것 같네요.
예전 북미섭 시절 클랜전은 오전 10~12시 사이에 이루어졌던지라 방학 시즌 정도가 아니면 참여하기가 힘들었습니다. 항상 사람은 모자라고 참가하는 사람들은 메뚜기 뛰듯 자기 전차가 터져나가면 다음게임 하러 가곤 했죠. 어쨌든 토큰은 남아돌았으니까요. 일단 토큰은 던져놓고 어느 쪽이든 먼저 게임이 잡히거나 상대가 만만해 보인다거나 주력이 다른 곳으로 갔을 것 같은 게임을 우선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인원이 모자라면 모자란대로 채워놓고요.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죽으면 바로 나가서 다른 게임으로 직행.
그래도 주력이라는 개념은 존재했습니다. 어쨌든 한곳만이라도 그럴듯하게 싸워보려면 1진은 필요했거든요. 아침시간대라 딱히 전차를 가릴 처지는 아니었습니다만 제대로 완전편성을 했다고 가정했을때 탱킹용 마우스(또는 동급의 탱킹용 전차)를 2대, 정찰용 경전차 2~3대, 자주 2대는 거의 필수적으로 들어갔고, 맵에 따라 소방수용 미듐을 한두대 정도 추가한 후 나머지 기간부대는 9~10티어급 헤비로 채우곤 했습니다. 당시 구축은 딱히 헤비보다 우선되진 않았는데, 헤비가 없으신 분들이 1~2대 정도 쓰시긴 했습니다만 딱히 헤비의 골탄에 비해 우위를 갖지는 않았던 시절이었습니다. (요즘에는 183같은 정신나간 데미지를 가진 놈들이 있어서.. 패러다임이 좀 바뀌었을수도 ㅡㅡ;)
그리고 중대장만 두고 굴러갔던 것도 아니고, 각 전선지휘관의 역할도 꽤 중요하게 취급되었습니다. 중대장이 전체적인 전략을 세워서 실행한다손 치더라도 각 전선의 상황은 순간순간 변화하기 마련이고,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각 소대장의 적절한 상황판단과 지시가 필요했죠. 자주 지원 방향-어떨 때는 정확한 타겟-을 요청하거나 수비/돌파의 결정, 한쪽 라인의 여유분 전차의 이동 등등... 꽤 일사불란하게 움직이지 않으면 이기기는 어려웠습니다. 중대장과 소대장 지시에 따라야 하는 건 당연했구요.
그리고 영토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이기기 위한 걸로는 부족했습니다. 클랜들끼리 신사협정을 맺거나 동맹을 형성하는 등, 서로 이합집산을 반복하며 뒤통수를 맞지 않기 위해서 필사적이었죠. 클랜 외교관이라는 직책 자체가 이를 위해 나온거였고, 비교적 약소했던 한국인 클랜들은 타 클랜에 대해 연합해서 대응하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여튼 치열했죠.
보시는 것 처럼 양키들 역시 클랜전에 목을 매달고 있었고, 일반적인 공방 플레이 수준으로는 승리는 커녕 제대로 대응도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기 때문에 자연히 클랜전에 대해서는 일반 게임과는 다른 기준이 설정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질 않으면 한 판도 이기기 어려웠으니까요.
저 역시 몇가지 강제적인 사항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한국 서버 이전 후에 클랜을 옮기게 되었습니다만, 클랜전을 제대로 하시고 싶어하는 분들의 마음은 이해가 갑니다. 아직은 적응단계라 상당수 클랜이 우왕좌왕 하는 것 같지만, 이 시기가 지나면 정말 왠만한 전력이 아니고서야 상륙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어지간하면 클랜전에 참가하고 협조하는 쪽으로 마음을 먹은 상태입니다만 주말 사이에 뭔 일들이 있으셨는지 분위기가 어수선하네요... ㅡㅡ;
이 이상의 이야기는 밤에 집에 들어가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좋은 주말 보내세요. :)
이글루스 가든 - WoT
한국서버에도 클랜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이글루스 클랜도 클랜전에 참가했고, 관련해서 기분상하신 분들도 있으신 것 같네요.
아무래도 클랜전이다 보니 승리에 대한 강한 모티베이션을 갖는 분들도 계실테고, 그 때문에 로스터에 대한 이런저런 말이 나오는 게 아닌가 합니다.
다만 제가 보기에 이번 문제는 클랜이 생겼을 때부터 예정된 사건이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친목 클랜에서 발생하는 문제이기도 하지요.
전 그래도 1~2주 정도는 지난 다음에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만... 각설하고, 이 건 어느쪽의 방식이 옳다 그르다 할만한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다들 게임을 즐기시는 데 대한 방법론이 다르실 테니까요. 그리고 전 당시 자리에 없었던지라 정확히 어떠한 이야기가 오고갔는지도 잘 모릅니다. 다만 아무쪼록 다들 기분 푸시고 즐겁게 게임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이번에 제가 이야기해 보려고 하는건 흔히 이야기하는 대형 클랜에서 클랜전을 어떻게 진행하는가에 대한 겁니다. 딱히 열심히 활동한 건 아니었지만 나름 ROKA 창설멤버였고 클랜전에도 몇번 참여한 적이 있엇던지라 그때 분위기만 조금 알려드리는 정도로... 사실 한창 클랜전 할때는 제가 월탱 자체에 좀 질려있어서 몇번 나가보질 못해서 사실과는 다르게 알고 있을수도 있습니다만 저친구들은 클랜전을 이렇게 하더라.. 정도로만 봐주시면 될 것 같네요.
예전 북미섭 시절 클랜전은 오전 10~12시 사이에 이루어졌던지라 방학 시즌 정도가 아니면 참여하기가 힘들었습니다. 항상 사람은 모자라고 참가하는 사람들은 메뚜기 뛰듯 자기 전차가 터져나가면 다음게임 하러 가곤 했죠. 어쨌든 토큰은 남아돌았으니까요. 일단 토큰은 던져놓고 어느 쪽이든 먼저 게임이 잡히거나 상대가 만만해 보인다거나 주력이 다른 곳으로 갔을 것 같은 게임을 우선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인원이 모자라면 모자란대로 채워놓고요.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죽으면 바로 나가서 다른 게임으로 직행.
그래도 주력이라는 개념은 존재했습니다. 어쨌든 한곳만이라도 그럴듯하게 싸워보려면 1진은 필요했거든요. 아침시간대라 딱히 전차를 가릴 처지는 아니었습니다만 제대로 완전편성을 했다고 가정했을때 탱킹용 마우스(또는 동급의 탱킹용 전차)를 2대, 정찰용 경전차 2~3대, 자주 2대는 거의 필수적으로 들어갔고, 맵에 따라 소방수용 미듐을 한두대 정도 추가한 후 나머지 기간부대는 9~10티어급 헤비로 채우곤 했습니다. 당시 구축은 딱히 헤비보다 우선되진 않았는데, 헤비가 없으신 분들이 1~2대 정도 쓰시긴 했습니다만 딱히 헤비의 골탄에 비해 우위를 갖지는 않았던 시절이었습니다. (요즘에는 183같은 정신나간 데미지를 가진 놈들이 있어서.. 패러다임이 좀 바뀌었을수도 ㅡㅡ;)
그리고 중대장만 두고 굴러갔던 것도 아니고, 각 전선지휘관의 역할도 꽤 중요하게 취급되었습니다. 중대장이 전체적인 전략을 세워서 실행한다손 치더라도 각 전선의 상황은 순간순간 변화하기 마련이고,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각 소대장의 적절한 상황판단과 지시가 필요했죠. 자주 지원 방향-어떨 때는 정확한 타겟-을 요청하거나 수비/돌파의 결정, 한쪽 라인의 여유분 전차의 이동 등등... 꽤 일사불란하게 움직이지 않으면 이기기는 어려웠습니다. 중대장과 소대장 지시에 따라야 하는 건 당연했구요.
그리고 영토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이기기 위한 걸로는 부족했습니다. 클랜들끼리 신사협정을 맺거나 동맹을 형성하는 등, 서로 이합집산을 반복하며 뒤통수를 맞지 않기 위해서 필사적이었죠. 클랜 외교관이라는 직책 자체가 이를 위해 나온거였고, 비교적 약소했던 한국인 클랜들은 타 클랜에 대해 연합해서 대응하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여튼 치열했죠.
보시는 것 처럼 양키들 역시 클랜전에 목을 매달고 있었고, 일반적인 공방 플레이 수준으로는 승리는 커녕 제대로 대응도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기 때문에 자연히 클랜전에 대해서는 일반 게임과는 다른 기준이 설정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질 않으면 한 판도 이기기 어려웠으니까요.
저 역시 몇가지 강제적인 사항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한국 서버 이전 후에 클랜을 옮기게 되었습니다만, 클랜전을 제대로 하시고 싶어하는 분들의 마음은 이해가 갑니다. 아직은 적응단계라 상당수 클랜이 우왕좌왕 하는 것 같지만, 이 시기가 지나면 정말 왠만한 전력이 아니고서야 상륙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어지간하면 클랜전에 참가하고 협조하는 쪽으로 마음을 먹은 상태입니다만 주말 사이에 뭔 일들이 있으셨는지 분위기가 어수선하네요... ㅡㅡ;
이 이상의 이야기는 밤에 집에 들어가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좋은 주말 보내세요. :)
이글루스 가든 - W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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